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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맥 구간종주 가이드] 육백지맥 산줄기타기

성수농원 2008. 4. 17. 20:05
[지맥 구간종주 가이드] 육백지맥 산줄기타기
제1구간 윗통골~백병산~육백지맥 분기점~황새터고개
제2구간 황새터고개~육백산~응봉산~핏대봉~전의재
제3구간 전의재~삿갓봉~안개산~삿갓봉~들입재
제4구간 들입재~안항산~고성산

백두대간에서 나뉜 낙동정맥이 백병산(1,260m) 어깨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삼척 오십천(길이 55.76km, 유역면적 393.78㎢)의 동쪽 벽을 이루며 북동진하는 육백지맥(六百枝脈)을 내보내고 있다. 이 지맥은 육백산(1,241m), 응봉산(1,267.9m), 핏대봉(879.4m), 삿갓봉(751.3m), 안개산(703m), 삿갓봉(688.2m), 안항산(359m)을 지나 삼척시 오분동 고성산(100m)에서 오십천이 동해 바다를 만나는 곳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 47.5km의 산줄기로서, 아름드리 소나무가 줄지어 서있어 멋지기도 하지만, 안항산 전후 약 2.5km는 동양시멘트(주)의 채석장이라 능선 한쪽 또는 전부가 사라져 버려 아쉬움을 주는 곳이다. 


▲ 134m봉에서 바라본 고성산(왼쪽 가운데)과 삼척항.
태백역 앞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마치고 마침 비가 그친 터라 태백시민의 뒷동산인 연화산(1,171.6m)을 송이재에서 정상으로 올라 구름이 살짝 걷힌 태백시가지만 겨우 내려다보고 여성회관으로 내려서는 약 3.5km의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터미널 뒤 효성장여관에 들었는데 단체 손님을 받는 방 두 개를 함께 쓰는 넓은 방이라 좋다(일행 부산 최남준, 김태영, 남해 정병훈, 춘천 김우항 제씨).


제1구간  윗통골~백병산~육백지맥 분기점~황새터고개
(2007년 7월3일 화요일 안개비)


▲ 정거리치에서 941m봉 가는 길의 그림 같은 소나무숲.
효성장여관을 출발하여(04:50) 황조리 강원대학교 도계분교 공사장 입구에 차를 두고 구름속이라 주위를 볼 수 없어 백병산 남서릉을 타고 오르려던 계획을 바꿔 원통골에서 백산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에 올라 낙동정맥을 따라서 분기점까지 가기로 했다. 윗통골로 가는 2차선도로는 아파트 앞에서 끝나고 이어지는 소로를 따라 다리를 건너 나아가니 차를 돌릴 만한 공간이 보인다. 비가 오고 있기 때문에 비포장 소로의 사정을 알 수 없어 차를 두고 걸어갈 요량으로 내렸는데, 오른쪽 골 넘어 큰 나무 아래에 ‘白屛山靈之位(백병산령지위)’ 제단과 바로 옆으로 난 산길이 보여 다시 계획을 바꿔 이 길로 들어섰다.

처음엔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더니 계곡을 따라 바윗돌을 밟고 지나가다가 계곡을 벗어나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해 빗길이 미끄러워 네 발로 기다시피 올라가 병풍바위 바로 아래에서 백병산 남서릉 등산로를 만났다. 병풍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올라 밧줄을 잡고 바위를 돌아가면서 뒤돌아보니 마고할미바위가 내려다보고 있다. 이후로는 평탄한 길을 따라 백병산(1,260m)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장성 310, 2004 재설)이 있고 낙동정맥 백병산 표지석이 서있다.

▲ 윗통골 백병산 산길 입구의 산신령 제단.(왼쪽) / 백병산 오름길에 만난 마고할미바위.(오른쪽)
정맥꾼들의 발자취를 따라 낙동정맥 마루금에 이르고 계속 정맥을 따라가다가 육백지맥이 갈리는 1102m봉에서는 길이 불분명한 산죽밭에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분기점임을 알려준다. 산죽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다보니 백산 마을을 향해 남쪽으로 가는 지능선이라 오른쪽에 보이는 능선을 겨냥하고 갈리는 지점으로 올라가 보니 길이 보이지 않아 50° 방향으로 치고 내려갔다. 내려갔다 되돌아 올라온 왼쪽 능선에서 건너오는 길이 보이고, 이후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지더니 대형 철탑이 보인다. 여기서는 능선이 골로 빠지는 것처럼 보인다.

철탑을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밀양박씨 묘를 지나 내려선 안부에는 백산 마을로 가는 넓은 산길이 보인다. 가로지르는 산길이 지나는 곳 오른쪽에 철탑이 서있고, 계속 뚜렷한 산길을 따라 바위가 있는 1029.4m봉에 오르니 삼각점(439, 1977.7 재설)이 있다.

▲ 육백지맥 분기점. 산죽밭에서 낙동정맥과 갈린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 산죽밭을 방향만 맞춰 내려가 묘가 있는 안부에 이르기까지 길이 잘 보이지 않고 사납다. 979m봉에서는 빤히 보이는 남쪽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내려가 철탑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르니 신리재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선 농가 앞 427번 지방도에 이른다.

삼척시계 표지판과 해발 830m 신리재 표지판이 서있는 곳 건너 왼쪽 밭 가장자리를 따라 무선기지국을 지나고, 삼각점(장성 408, 2004 복구)이 있는 978.1m봉을 넘어 중계탑이 서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묘를 지나 2차선도로가 지나는 정거리재로 내려섰다. 절개지 철망 오른쪽 끝에 나있는 산길을 따라 941m봉을 오르는 길은 나뭇가지가 좀 성가시게도 하지만 큰 소나무들이 즐비한 곳도 지나간다.

941m봉에는 글자가 보이지 않는 삼각점이 있고 북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941m봉에서 내려선 안부에는 임도가 지나고 있는데, 마루금에 바짝 붙어 이어지는 임도는 가면서 서서히 마루금과 멀어지고 쉽게 올라붙을 만한 곳이 보이지 않으므로 곧장 산길로 드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 427번 지방도가 지나는 신리재.(왼쪽) / 도계읍에서 신리로 넘어가는 정거리치.(오른쪽)
도중에 길이 잘 보이지 않는 곳도 있고, 두 아름이 넘는 큰 소나무도 보면서 1156.3m봉에 오르니 삼각점(441, 1977.7 복구)이 있고, 왼쪽으로 도덕정사 부근의 마을과 뒤로 허리에 임도가 나있는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인다. 내려서서 평탄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안부에 이르니 조그만 돌탑이 서있고, 왼쪽으로 화살표시를 한 조그만 육백산 표지가 꽂혀있다(17:40). 여기서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황새골로 하산한다.

임도를 건너고 계속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시멘트소로를 만났지만 대학 건물 신축관계로 이 소로는 망가졌고, 바로 앞에 보이는 본부 건물쪽으로 나가 공사현장의 도로를 따라 다리를 건너 황새골 2차선도로로 나섰다(18:30). 윗통골에 둔 차를 회수하여 어제 묵었던 태백의 효성장여관을 찾았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젖은 옷을 세탁하여 탈수해준다.
제2구간  황새터고개~육백산~응봉산~핏대봉~전의치
(2007년 7월4일 수요일 비후 갬)

▲ 오십천의 끝에 이른 육백지맥의 끝. 삼척항 방파제가 건너에 있다.
태백 효성장여관을 출발해서(04:50) 전의치 남쪽의 주지리 상촌 마을에 차를 두고 대학건물 신축공사장 입구 다리 앞에 차를 세우고(06:50), 공사현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경비원은 헬멧을 쓴 공사관계자 이외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단다. 옥신각신하다가 현장 안전책임자를 불러내 사정을 설명하니 트럭으로 공사장을 벗어나는 대학본부 건물 앞에 내려준다(07:10). 여기서 어제 하산한 황새터고개까지는 40분이 걸렸다.

육백산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난 임도를 따르지만 곧장 나아가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서 오른쪽으로 따라온 임도를 만나 임도 삼거리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 육백산(1,241m) 정상에 올랐다. 나무탁자가 있는 조그만 공터이고 조망은 시원찮다. 마루금은 정상에서 길을 뚫으면서 북동쪽으로 조금 나가 북쪽으로 내려서서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 정상에 오르는 임도 삼거리에서 곧장 오는 임도를 다시 만났다. 임도만 따라 산행하면 육백산 정상이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마루금은 육백산을 오르는 능선과 내려가는 능선이 다르다.

▲ (1) 육백산 정상. (2) 응봉산 정상. (3) 삿갓봉 가는 길에 이런 소나무들이 줄이어 서 있다.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임도 삼거리를 지나서 마교리 표지가 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올라 잠시 나가니 주능선과 응봉산 길이 갈리는 곳이다. 응봉산 길로 들어 1190m봉을 넘어선 안부는 마교리 표지가 있는 곳에서 곧장 따라온 임도에서 응봉산으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다. 응봉산(1,267.9m) 정상에는 1등삼각점(장성 11, 1995 재설)과 헬기장이 있으나 조망은 시원찮은 것 같다. 계속 비가 내리고 있지만 전에 육백산~응봉산을 종주했던 정병훈씨가 바로 아래에 있는 대피소로 안내해서 편안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응봉산 갈림길로 되돌아오니 식사시간 35분 포함해서 1시간40분이 걸렸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마교리 5.6km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등산로는 왼쪽으로 가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도 잘 나있다. 묘가 있는 1114m봉을 넘어 1112m봉에 오르니 삼각점(장성 314)이 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지만 산길이 잘 나있어 어려움이 없다. 핏대봉(879.4m)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삼척 453, 2005 복구)이 있고 웃비는 갠다.

헬기장을 지나고 조그만 바위가 있는 877m봉을 지나 다시 올라가는 776m봉 허리를 돌아가려고 잔꾀를 부리다 고생만하고 바위 사이로 다음 봉우리를 넘어서니 임도 삼거리인 전의재다(17:35). 여기서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오른쪽 임도를 따라가다가 상촌 마을로 가장 가깝게 내려서는 능선으로 접어드니 예상 외로 길이 좋았지만 도중에 길이 묵어 간신히 묘를 지나 시멘트 소로로 내려서서 이 길을 따라 상촌 마을 2차선도로로 내려섰다(18:25).

신축중인 대학건물 입구에 둔 차를 회수하여 중마읍리 녹색관광센터 간판이 붙은 민박집에 들었는데 방이 넓어서 젖은 옷들을 널어놓을 수 있어 좋았다.

 

제3구간  전의재~삿갓봉~안개산~삿갓봉~들입재
(2007년 7월5일 목요일 흐림)
      
민박집을 출발해서(05:30) 들입재에 차를 두고 어제 내려온 주지리 상촌 마을로 가는 것은 너무 돌아가는 길이라 들입재에서 곧장 내려가 노곡초교 앞에서 군천리 길로 들어 도로가 끝나는 둔달리의 도로개통 기념비가 서있는 곳으로 갔다(06:30). 산길 초입이 잘 보이지 않아 계곡으로 들어설까 하다가 마침 목장 농가의 주인이 나와 길을 물으니 자기 집 뒤에서 곧장 능선으로 오르면 전의재에 이른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잘 나있는 산길을 따라 40여 분 올라 임도에 이르러 전의재 임도 삼거리에 도착했다(07:20). 올라온 산길을 따라 전봇대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이곳에서 둔달리로 하산한다면 왼쪽 임도를 따라 4~5분 가다가 왼쪽이 볼록한 곳에서 전봇대를 따라 내려가면 되겠다.

바윗길을 따라 오른 첫 봉우리인 823.2m봉에는 글자가 안 보이는 삼각점이 있고,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인다. 헬기장을 지나고 크고 보기 좋은 소나무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823.7m봉에 오르니 글자가 보이지 않는 삼각점이 있고, 주위는 열 그루 이상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베어내어 어지럽게 길을 막고 있다. 삼각점이 있는 곳 대부분이 이렇게 나무를 베어서 눕혀 놓아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는데, 시계를 트는 수단도 아닌 것 같고 삼각점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도 될 것 같지 않은데, 왜 그랬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다.

갬밭골재 임도 삼거리로 내려서는 절개지에는 통나무사다리가 놓여 있는데, 일부가 부서지긴 했지만 이 사다리를 이용해서 절개면을 내려가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730m봉에서 식사하고 작은 바위들이 있는 744m봉을 지나서 삿갓봉(751.3m)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305, 1977.7 재설)이 있다. 이곳 역시 접근하기 쉽지 않다. 북서쪽으로 가던 능선이 안개산을 향해 북동쪽으로 꺾이는 능선이 갈리는 곳은 직진하는 길이 잘 나있고, 오른쪽은 급하게 내려가는 길이라 무심코 직진해서 내려가다가 되돌아 올라갔다.

▲ 전의치 임도 삼거리.
능선 갈림길에서 10여 분 내려간 곳에는 터골·신선약수 표지가 보여 물이 부족해 걱정하던 터라 김태영씨가 물을 보충해온다. 약수터는 300m쯤 평탄한 길로 이어지며 왕복 10분 정도 걸린다. 급경사를 오른 안개산(703m) 정상은 조그만 돌탑이 있는 밋밋한 봉우리다.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있는 작은 삿갓봉(688.2m)에는 삼각점(삼척 459, 2005 재설)이 있고, 무인산불감시탑이 서있으며, 갈림길에서 왕복 20분이 소요된다.

산길은 482m봉 허리를 돌아나가 424번 지방도에서 개산리로 이어지는 2차선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10여 분 가다가 소나무가 서있는 곳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 들입재를 향해 서쪽으로 꺾이는 지점은 면 경계선이 꺾이는 약 150m 전인데, 그어놓은 마루금으로부터 약 150m 전이라고 착각하고 내려서니 들입재에서 남쪽으로 약 150m 내려온 차를 세워둔 임도 입구다.


▲ 삿갓봉에서 안개산으로 가다가 이 표지를 따라가면 식수를 구할 수 있다.(왼쪽) / 근덕에서 신기로 넘어드는 424번 지방도 상의 들입재.(오른쪽)
둔달리에 둔 차를 회수하여 삼척으로 나가 터미널 옆 여관에서 들었으나 취사하는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쫓아낸다. 정라항 바닷가로 나가 성우식당(민박 겸)에 들었는데, 난방이 고장났는지 보일러는 돌아가는 것 같은데 방에 전혀 온기가 들지 않아 습한 바닥에서 하룻밤을 보내야했다. 저녁을 먹고 잘 준비를 하는데 최남준씨가 어느새 주문했는지 오징어회가 들어와 덕분에 한 병 남았던 소주도 비워낸다.
제4구간  들입재~안항산~고성산
(2007년 7월6일 금요일 흐린 후 맑음)

민박집을 출발해서(05:10) 고성산 아래에 차를 두고 들입재 남쪽의 임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05:50). 오른쪽 임도를 따라 올라가 들입재 표지판이 표이는 곳에서 바라봐도 그곳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보이지 않는다. 북쪽으로 가던 능선이 좌우로 갈려 내려가는 마지막 봉우리에서 270° 방향으로 내려서야 할 것 같다. 여기서도 올라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527m봉을 겨냥하고 급한 경사를 곧장 치고 올라갔는데, 첫 봉우리를 지나자 왼쪽에서 오는 임도를 만나고 다시 산길로 들어보지만 임도로 내려서서 삼척김씨 묘까지 이어진다. 들입재 아래 임도에서 왼쪽으로 난 임도를 따르면 편안하게 이 묘까지 이른다는 결론이다.

▲ 갬밭골재 임도로 내려서는 김태영씨. 나무사다리는 일부 부서졌지만 내려서는 데는 문제없다.(왼쪽) / 동양광산이 한창 채광중인 안항산 줄기.(오른쪽)
산길은 527m봉 허리를 지나서 돌담을 두른 묘를 지나면서 563.4m봉 직전까지 뚜렷하게 이어진다. 563.4m봉에는 글자가 보이지 않는 삼각점이 있고 마읍천의 끝이 바라보인다. 전봇대가 서있는 십자로 안부를 지나고, 558m봉 직전의 약 575m봉은 경사가 급해 힘들게 올라갔다. 바위봉우리를 지나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 곳에서 주능선은 오른쪽으로 가지만 왼쪽에 있는 삼각점(삼척 426)이 있는 590.9m봉을 다녀온다.

삼각점봉 갈림길에서부터 511m봉까지는 길이 좋고 511m봉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을 돌아서 면경계선을 버리고 왼쪽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이 없다.
철탑을 지나고 10여 분 후 광산도로가 지나는 310m봉 직전 안부로 내려섰다. 예상과 달리 뚜렷한 산길이 절개면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안항산 직전 안부는 금계리에서 오는 뚜렷한 산길이 보인다. 경주김씨 묘를 지나고 안항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사이렌이 길게 울리더니 가까운 곳에서 폭파음이 연달아 들려오고 잠시 후 사이렌이 짧게 울리는데 12시 정각이다. 조그만 공지인 안항산(359m) 정상을 지나고 능선 바로 오른쪽에 삼척김씨 묘가 있는 곳을 지나니 동양제1광업소장 명의의 녹슨 경고문이 서있다.
여기서부터 삼각점이 있는 244.3m봉 직전까지는 능선이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지도의 면경계선만이 그곳에 능선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남아있는 지능선의 절개면을 따라 40여 분 어렵게 돌아나가다가 광산도로로 내려섰다. 인공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주능선이 아니므로 오르지 않고, 그 앞으로 도로를 따라가다가 244.3m봉을 정북으로 바라보는 지점에서 능선에 붙으니 동해바다가 바라보인다. 244.3m봉에는 삼각점(304, 1977.8 재설)이 있고, 내려선 안부는 좌우로 뚜렷한 길이 지나고 있다. 올라선 봉우리에서 면경계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꺾어드는 길이 좀 애매하지만 이내 뚜렷한 길이 한치터널 위를 지나 묘가 있는 곳까지 이어진다. 묘를 지나 올라서면 참호가 줄줄이 이어지고, 고성산과 삼척항이 바라보인다. 134m봉 전후는 수로인지 통로인지 시멘트구조물이 이어지고 있고, 나뭇가지를 치우면서 나가는 발걸음이 더디다.

바로 오른쪽 도로로 내려서는 길이 있어 내려서니 저속차량 우측통행표지판이 서있는 곳이고, 도로를 따라 5분 내려가니 능선이 도로를 건너가는 곳으로 바로 왼쪽에 7번 국도 표지판이 보인다. 한치터널을 뒤돌아보며 밭 사이로 난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는 길에는 바로 밑에 바다가 바라보이더니 왼쪽에 집이 있고, 오른쪽에 군인들이 있는 골목길이다.

왼쪽 집 뒤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려다 오른쪽으로 잘 나있는 대나무숲길로 들었더니 밭에 이르고 이후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곧장 치고 올라가 왼쪽에서 오는 산길을 만나 정상 직전에서 오십천의 끝에 걸린 삼척교를 바라보고 고성산(100m) 정상에 올랐다. 덤불속에 정상표지석 대신 국난극복유적지 표지석이 서있는데, 뒤쪽에는 요전산성 안내문이 있다. 되돌아 내려서서 북쪽으로 난 골을 따라 내려가 밭을 지나서 영진종합전기 간판이 붙은 건물을 지나 오분고성산길 표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서 육백지맥 종주를 마감한다.



/ 글·사진 박성태 <신산경표> 저자 

 

 

 

출처 : 조명래
글쓴이 : 야생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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