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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춘란

성수농원 2010. 12. 15. 19:08

한 국 춘 란

글 : 창원대학  이학박사 진영규


                - 목 차 -

 

1. 한국춘란이란? ----- 2

2. 한국춘란의 역사 ----- 3

3. 한국춘란의 분포 ------ 5

4. 한국춘란의 형태, 꽃, 잎, 벌브, 뿌리. ----- 6

5. 명품(名品)의 기준 ----- 9

6. 화예품(花藝品)의 종류

   소심, 홍화, 주금화, 두화 등 ----- 11

7. 엽예품(葉藝品)의 종류

   복륜반, 호반, 호피반, 사피반, 단엽 등 ----- 15

8. 엽예품의 배양 관리

   물주기, 비료주기, 호피반의 발색 ----- 19

9. 색화(色花)의 발색(發色)

   적화계, 황화, 자화. 온도와 습도의 조절 등 ----- 22

< 마무리 > ----- 29



1. 한국춘란이란 ?


모든 종자식물은 꽃을 피운다. 꽃은 가지각색의 색(色)으로서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한국춘란은 녹색의 꽃을 피운다. 녹색은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며 자연처럼 포근하고 싱그러운 색이다. 그래서 녹색의 보석인 비취(翡翠)도 사람에게 더 귀하게 생각되는 것이다. 이 비취의 녹색으로 꽃피우는 것이 바로 보춘화(報春化)라는 한국춘란(韓國春蘭)이다. 보춘화는 봄을 알리는 꽃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듯이 3월부터 4월까지 자생지에서 녹색으로 꽃을 피운다.


이 꽃이 피는 자생 지역에서는 보춘화를 꿩밥, 개란, 산난초, 아기다래, 여다래 등으로 불려왔다. 보춘화라는 식물은 향기가 미미하기 때문에 개란, 꿩이 꽃을 따먹기 때문에 꿩밥, 산에 난다 하여 산난초라 붙여진 이름들이다.


보춘화 가운데에서 희귀하고 보기 좋은 것을 골라 원예화하였다. 곧 변이종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보기 좋은 종을 골라서 키우는 작업을 원예화 작업이라 할 수 있고, 보춘화는 원예화 작업에 알맞은 종(種)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한다.


한국춘란은 중국춘란, 일본춘란과 동일한 성질로, 잎이 늘 푸른 관엽성(觀葉性)으로서 잎에 변이가 일어나 잎무늬를 감상하는 엽예품(葉藝品), 그리고 꽃에 변이가 일어나 보통의 보춘화와 다른 색이거나, 형태가 틀리는 따위로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화예품으로 나눈다.


특이한 것은 한국춘란은 향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주도의 한란 자생지에서 나오는 춘란 가운데 중국춘란처럼 신비한 향이 있는 유향종이 나왔으며 전라남도 해남과 진도에서는 꽃대 1개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린 일경구화와 같은 난이 발견되어 배양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학술적으로 한국춘란은 외떡잎식물 중에서 난과 식물로 심비디움屬(속)에 속하는 하나의 종을 가리킨다. 한국춘란의 학명은 Cymbidium goeringii Reichb. fil이다. 이 품종은 일본에서 자생하는 일본춘란과 같은 품종이나 향이 있는 중국춘란인 Cymbidium forrestii Rolfe와는 다른 품종이다. 또한 춘란에서도 일경구화의 학명은 Cymbidium faberi Rolfe이다.


이렇게 산에서 자라고 있던 난들의 원예성을 찾아서 배양되고 번식이 된 뒤에는, 이름을 붙여 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을 명명이라고 한다. 원예성이 높다는 것은 희귀하고, 배양하기 쉽고, 보기에 미적 감각을 주는 품종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우수한 품종의 한국춘란에 이름을 붙여 주고 많이 번식시켜서 많은 사람이 배양할 수 있고 감상하고 그 우수성을 수출까지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2. 한국춘란의 역사


한국 난의 역사는 정확하게 고려 말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지금까지 조사된 문헌에서 알 수 있다. 「양촌집」 제1권에 의해 난이 우리 화훼 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게 된 때를 우리나라 난 역사의 시작으로 본다면, 최초의 난인인 고려 말 난파 이거인이 난을 애배하던 14세기로 거슬러간다.


「양촌집」 제1권에 보면 '난죽장'이란 제목의 고시형의 작품이 있는데, 여기에 이거인이 산채한 난을 배양하여 왕에게 바쳤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 또한 조선시대에 간행한 「산림경제」나 「임원십육지」「양화소록」 등의 고문헌을 살피면 "생호남연해제산자품가"라는 기록이 곳곳에 보인다. 호남 지방에서 난이 채집되었다는 내용의 글이 있어 벌써부터 한국춘란에 대한 관찰을 했었다고 본다. 그러나 한국춘란이 널리 가꾸어 졌다고 볼 수는 없다. 더구나 선비들은 향을 중요시 여겼기에 향기가 없는 한국춘란에 대해서는 그 관심이 미미했다.


고려대학교 윤 국병 교수는 우리나라 난 재배에 관한 기원의 고증에 관한 글인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난초'에서 제주한란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주한란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라고 밝히고 있다. 추사 김정희는 1840년 제주도에 유배되어 9년 동안 살면서 제주도의 한란을 배양도 하고 또 난을 즐겨 그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한국춘란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 후반에 들어서였다. 소수 계층에 의해서 우리 난을 찾아서 노력하던 난 취미계가 1981년 후반기부터 난의 수입화로 인해 넓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많은 사람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애란인들은 미적 자질이 있는 우수한 한국춘란을 찾아내었다.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은 서서히 한국춘란을 찾아내었다. 우리의 것에 대한 애착은 서서히 한국춘란의 적화, 황화 등의 색화와 복륜, 중투호 등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거의 모든 화예품과 엽예품이 망라되어 발견되었다. 이제는 난 문화와 난계라는 말이 자주 나올 정도까지 발돋움하였으며, 동호인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불붙은 한국 춘란의 봄은 우리의 난이라는 자긍심(自矜心)을 높여 주었고, 외국의 어느 난에도 뒤지지 낳는 단아한 자태의 모습은 애란인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화색(花色)이나 무늬가 확인되면서 이제 한국춘란은 우리 난계의 구심점이 되었다. 짧은 기간동안 한국 춘란이 이렇게 발전하고 사랑 받게 된 원인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첫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한 품종들이 많이 나왔다.


둘째, 난의 아름다움을 감식(鑑識)하여 완상(玩賞)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애란인이 많아졌다.


셋째, 애란인의 증가로 인한 채란인(採蘭人)의 증가와 이에 따른 산채(山採)붐이 조성되어 우리의 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넷째, 취미 애란가들의 동호인 결성이 활발히 일어나 난 개발에 박차(拍車)가 가해졌다.


다섯째, 난 동호인의 결성으로 인한 전시회가 활발히 일어나 정보교환 및 난의 고정 및 배양에 힘을 쏟았다.


여섯째, 난 전문점이 생겨 우수 품종의 난을 보급, 배양시키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일곱째, 난 관련 전문 잡지나 책의 출간으로 난에 대한 배양법, 정보 등을 상세히 알 수 있으며 난 배양 자재도 발전했다.


3. 한국춘란의 분포


한국춘란은 온대성의 다년생 식물로 주로 한반도 남부 및 도서 지방에 자생하며, 북한계선(北限界線)은 충청남도의 태안반도 남쪽인 안면도(安眠島)와 경상북도의 영일만을 연결하는 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연평균은 12도에서 13도이고, 1월 평균 기온이 0도에서 2도로 비교적 온화한 지역이다.


그러나 한국춘란은 이 선의 북쪽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안면도보다 훨씬 북쪽인 서해안의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동해안의 울릉도에서도 자생 상태가 군락(群落)을 이룰 만큼의 난을 찾아볼 수 있다. 특별한 것은 충북 청주시와 강원도 동해시까지 자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반도의 기후 온난화로 인해서 춘란의 분포지의 위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춘란은 해발 100∼400m의 산중턱이나 야산 지대에 주로 야생(野生)하며, 간혹 높은 산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침엽수 및 낙엽활엽수나 상록활엽수의 숲 속에서 잘 자라며, 햇빛이 알맞게 조절되는 동향과 남향의 완경사지에서 주로 군생(群生)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춘란은 남부 지방 특히 36도 이남의 해안, 도서 지방과 일부 내륙 지방에도 군락을 이루거나 산발적으로 자생하고 있고, 도서 지방에서는 위도가 높은 백령도와 울릉도에도 자생하고 있으며, 내륙 지방보다 해안 지방을 따라 그 분포선이 크게 북상하고 있다.


이들 춘란 자생 분포지의 겨울과 여름의 극단 기온을 나타내는 1월과 8월의 자생지와 자생지가 아닌 곳의 평균, 최고, 최저 기온의 차이를 보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 기온이 겨울에는 온도 차이가 뚜렷하고, 여름의 고온 차이는 거의 없어, 춘란 자생지의 기온이 자생지가 아닌 곳에 비해서 따뜻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1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며 최저기온도 영하 6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동해와 서해의 겨울 등온선과 매우 흡사하다.


연간 사계절을 통하여 춘란 자생지는 대개 바람 속도가 초당 3m 또는 그 이상 되는 곳에서 발견되는 데 비해서, 춘란이 자생하되 그리 많지 않은 곳과 비자생지에서는 대개 초마다 2m 정도의 풍속을 나타내고 있어서, 다른 환경 여건보다 우선 바람이 조금 세게 부는 곳에 춘란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국지적으로 춘란은 수목 특히 소나무가 자라는 나무 그늘 쪽이 그늘이 없는 양지보다 많은 수의 춘란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4. 한국춘란의 형태


Ⅰ.꽃의 형태


한국 춘란의 꽃은 일반 난과(蘭科)의 꽃처럼 보통 6장으로 이루어진다. 바깥쪽 3장이 외판(外辦)이고, 안쪽에는 2장의 봉심(蓬心)과 혀라 불리는 설판(舌辦)의 3장으로 되어 있다. 외판의 위쪽에 있는 것을 주판(主瓣)이라 하고, 주판 밑의 양쪽 2장을 부판(副瓣)이라 한다. 꽃색의 좋고 나쁨은 외판과 봉심의 색에 따라 판단된다.


봉심의 색과 형태는 외판에 가까운데, 설판은 특수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 혀와 같은 모양으로 살이 두텁고 색도 많이 달라진다. 앞으로 드리워진 부분은 혀, 안쪽의 꽃기둥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을 볼이라고 부르고 있다. 볼의 속까지 반점이 없는 것을 우수한 꽃으로 여긴다.


꽃의 줄기는 포의(胞衣)로 싸여 잇는데, 꽃대는 길이 약 10 내지 30㎝로 길게 뻗어나며 단단한 편이다. 외판 꽃잎의 길이는 3∼4㎝정도이고 폭은 0.5∼1.5㎝인데 봉심은 외판보다 길이가 약간 짧다.


한국춘란은 일본춘란이나 중국춘란에 비해 대부분 봉심이 단정하여 꽃의 자태가 단아한 특징을 갖고 있다.



☆ 꽃 모양의 기본형


춘란은 재배나 관상하는 데 있어 각 부분의 명칭과 형태미(形態美) 등에 관하여 알아 둘 필요가 있다.


★ 민춘란 ∼ 자생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품종으로 아무런 변이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의 춘란을 말한다.


★ 소심(素心) ∼ 꽃대, 포의, 꽃자루, 주, 부판, 설판, 봉심 등에 바탕이 된 녹색이나 흰색을 제외하고는 잡색이나 티가 없고 다른 색의 선(線)이 없는 맑은 꽃을 말한다.


★ 매판화(梅辦花) ∼ 매판은 주판과 부판이 둥그스름하여, 외삼판(바깥 꽃잎 3장)이 마치 매화꽃 모양을 하고 있는 꽃이다.


★ 하화판화(荷花辦花) ∼ 연꽃잎처럼 매판 꽃잎보다 덜 둥글고, 수선판보다는 꽃잎 폭이 넓고 긴 원형의 꽃잎을 가리킨다. 꽃의 모습은 웅대한 느낌을 준다.


★ 수선판화(水仙辦花) ∼ 수선화 꽃잎처럼 바깥 꽃잎 3장의 잎끝이 삼각형 끝모양이며 꽃잎 중간의 안쪽 또한 가늘어지는 형태의 꽃을 일컫는다.


★ 원판화(圓瓣花) ∼ 정상적인 꽃과는 달리 꽃잎의 끝이 둥글고 풍만해 꽃의 중심에서 동심원을 그렸을 때 그 여백이 적은 것으로 꽃의 지름이 두화 보다는 크다.


★ 기화(奇花) ∼ 정상적인 형태를 벗어난 꽃으로 주판, 부판 및 봉심과 설판의 형태가 정상적인 것과 다르거나 그 수가 적거나 많아진 것을 말한다.


★ 죽엽판화(竹葉瓣花) ∼ 주판, 부판의 폭이 좁고 끝이 뾰족해서 댓잎(竹葉)을 연상시켜 붙여진 이름이다.


★ 투구화(兜花) ∼ 봉심에 투구라 불리는 살덩이가 붙은 꽃을 가리켜 투구화라 부른다.


★ 두화(豆花)∼ 원예계에선 아주 작은 것에 콩두(豆)자를 붙여 두품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난에서도 아주 작은 꽃을 말한다. 잎이 짧은 단엽종에서 이러한 두화가 보이면 서로 조화가 훌륭해 더욱 그 가치를 높이 친다.



Ⅱ. 잎의 형태


한국 춘란은 한 촉당 곧 한 구경에서 약 3∼7매의 잎이 나온다. 잎은 농록색으로 광택이 나는 것이 주종이며, 잎 표면에는 둥근 기공이 무수히 산재해 있다. 잎의 길이는 보통 20∼50㎝ 이고, 폭은 0.5∼1.5㎝로 외떡잎 식물이다. 잎의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다. 잎 가운데에는 엽맥이 있는데 특히 중앙 부분의 것이 제일 굵고, 그 양쪽에도 2줄기의 엽맥이 있어 잎을 세로로 4등분하고 있다.


떡잎으로 불리는 치마잎은 본잎과 구별되며, 새싹이 가장 먼저 나오는 부분으로 매우 짧다.



Ⅲ. 벌브(Bulb)의 형태


춘란의 줄기 역할을 하는 벌브는 구근 식물의 구경과 비슷하다고 하여 식물학상 의구경(擬球莖) 또는 가구경(假球莖)이라 불리나, 원예적으로 그냥 벌브(bulb)라고 부르고 있다.


벌브 속에는 많은 유관속(維管束;관다발)이 세로로 뻗어 있는데, 이 관다발을 통하여 뿌리에서의 양분이나 수분을 잎으로 보낸다. 또한 잎에서 만들어진 당류(糖類)와 식물 호르몬 등을 뿌리로 돌려보내는 역할도 한다. 벌브는 양분이나 수분의 저장고로 되어 있어서 난의 환경이 좋지 않게 되더라도 양분, 수분의 공급을 해주기 때문에 제법 오랜 기간 지탱시켜 줄 수 있다. 난은 되도록 구경이 많으면, 즉 대주(大株)일수록 배양하기 쉽다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Ⅳ. 뿌리의 형태


란(蘭)의 뿌리는 실뿌리가 없고, 묵은 뿌리와 새 뿌리가 같은 굵기로 구경의 마디에서 뻗어 있다. 외관은 유백색의 해면질로 되어 있다.


뿌리를 잘라 보면 바깥 부분은 여러 층의 근피 세포로 싸여 있고 안쪽은 외피 세포, 다음에 뿌리의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피층 세포, 그 위에 내피 세포가 한 층 있으며 중앙 부분의 심(芯)이 중심주(中心柱)가 된다. 이 중심주에 양분과 수분이 이동할 때의 통로가 되는 유관속이 있다. 수분을 저장하여 수분의 보급소가 되며 겨울과 여름의 온도를 차단하는 것이 근피 세포이고, 양분의 공급원이 되는 것이 피층 세포이다.


춘란을 잘 기른다는 것은 뿌리를 잘 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의 뿌리는 호기성으로 특히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아야 한다.



5. 명품(名品)의 기준


한국춘란에서 명품의 기준은 꼭 꼬집어서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애란인은 잎이 두텁고 넓으며, 꽃은 크고, 단정하고 균형이 잡히고, 색화의 경우 짙고, 맑은 색의 꽃을 명품으로 여긴다. 이런 꽃들은 대부분 난 전시회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감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춘란에서 명문화된 명품 기준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란의 명품 기준을 참조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중국 춘란에서 명화의 기준>


초심자의 눈에는 중국춘란이 대부분 비슷비슷해서 어느 품종이든 모양이나 색깔이 별로 차이가 없는 것같이 보이지만, 난 애호가들은 꽃의 세부적인 면을 잘 관찰하기 때문에 그 품종에 따라 각기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색채 : 꽃의 색깔은 어린 풀잎 같은 연록색이 가장 우수하고 농록색, 붉은색, 노란색 등의 순이며, 선명하고 맑은 것을 양화라 할 수 있으며, 어둡거나 탁한 색깔은 좋지 않다.


꽃잎 : 화판(花瓣)이라고 부르는 데 안쪽에 있는 판이나 바깥쪽에 있는 판이 조화를 이루고 꽃잎은 두터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좋고, 주판만 크고 부판이 좁은 것이나 뒤로 제쳐지면서 피는 것은 좋지 않다.


봉심 : 내판(內辦)을 말하는데, 화심을 둘러싸고 있는 두 장의 판이 마주 보고 있다. 봉심에 윤기가 있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을 양품이라 하고, 관음, 착이잠아가 그 다음이고 두래형이나 개(犬)발톱형 등은 좋지 않다. 봉심이 안쪽으로 감고 있는 부분을 투구라 하고, 매화판이나 수선판에는 반드시 이 형이 있다.


어깨(肩) : 양쪽 부판이 수평으로 펴지는 것을 일자견 또는 평견이라 하며 이것을 최상품으로 여긴다. 범견(凡肩), 낙견(落肩)이나 대낙견(大落肩)의 순으로 간다.


잠아봉심(蠶蛾捧心) : 투구의 모양이 누에를 닮아서 연한 멋을 가지고 있으며 봉심 중 가장 값어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관음두(觀音兜) : 질에 줄기와 잎이 있어서 목광이 관음상의 머리와 같은 형을 하고 있다.


설(舌,脣瓣) : 꽃의 중심에서 아래로 드리워진 부분을 말하며 혀모양을 하고 있다. 둥글고 짧은 것을 상품, 대여의설. 휴해설 .소여의 .방차설의 순이며 적설. 주장설 등은 좋은 것이 못된다.


점(点) : 설판의 점은 춘란에는 모양이 선명한 것일수록 양화로 치고, 또 수가 적은 것을 최상으로 친다. 일경구화에는 산만한 것이 많으므로 짙은 홍색 또는 연한색이라도 선명하면 좋은 꽃으로 친다.


비두(鼻頭) : 향기를 뿜어내는 곳(花芯)이 작은 것을 좋은 꽃이라 하고 봉심도 좋아 보인다. 거칠고 큰 것이면 봉심이 입을 벌렸다 하더라도 좋은 것이 아니다.


꽃대(경) : 꽃대가 가늘며 높게 잎 위로 뻗는 것을 양화라 한다. 일경구화에서는 꽃대 하나에 7-8개의 꽃이 알맞고 굵은 꽃대에 작은 꽃은 목간이라고 해서 꽃의 수가 많더라도 좋은 것이라 할 수 없다.


잎(葉) : 뿌리의 기부가 단단하고 광택이 있고, 기도(氣度)를 얻어 얌전해 보이는 것을 양화라 한다.


중국춘란 중 매판의 소심을 가장 이상적인 꽃으로 꼽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품종이 발견되고 있다.



6. 화예품(花藝品)의 종류


한국춘란은 많은 양이 자생지에서 번식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서도 희귀한 꽃과 무늬를 가진 난을 귀하게 여겨서 원예화하고 있다. 민춘란과는 달리 꽃의 형태나 색이 아름다운 품종을 화예품이라 하고, 잎의 무늬가 특이하게 생긴 난을 엽예품이라 한다.


화예품은 꽃의 색이나 형태에 따라 분류하는데 소심(素心), 홍화(紅花), 주금화(朱金花), 황화(黃化), 자화(紫花), 복색화(複色化), 산반화(散斑花), 색설화(色舌花), 기화(奇花), 원판화(圓瓣花), 두화(豆花), 투구화(兜花)로 분류된다.


한편 잎에 무늬가 나타나는 품종은 거의가 꽃에도 무늬가 나타나는데 이 무늬에 따라 복륜화, 호화, 중투화 등으로 나뉜다. 산반화는 잎과 꽃에 무늬가 나타나나 잎의 무늬는 변하므로 화예품에 넣으며, 잎의 무늬가 없는 무지의 잎에 복륜화나 호화, 중투화가 피었을 때도 화예품으로 넣는다.



★ 소심 (素心)


바탕색이 녹색(색화 소심인 경우는 다름)과 흰색을 제외하고는 잡티 하나 없이 깨끗이 피어오른 소심을 보노라면 마음마저 청아해진다. 꽃잎은 물론 꽃대나 포의에 까지도 결코 다른 색이 없는 맑고 깨끗함으로 한껏 애란인의 사랑을 받는다. 소심이 가지는 맑고 깨끗한 성정은 바로 동양인이 전통적으로 추구하는 정신세계와 잘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청정무구의 세계, 오로지 깨끗하게 펼쳐지는 녹백의 높은 품격은 바로 모든 난이 추구하는 바이며 바탕이 된다. 그렇다고 모든 소심이 명품의 예를 갖추는 것은 아니다. 단정한 꽃 자태에 잎과 어울리는 조화를 이루어야 명품의 소심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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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화 (紅花)


색화 가운데에서 붉은색으로 물드는 것을 적화계라고 부른다. 미세한 차이로 홍적색, 홍등색, 등정색, 농적색, 홍색 등의 용어가 사용되는 홍화의 세계는 하나이면서도 다양한 색채미로 애란인들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색의 다양성과 색채미의 구분은 오랜 원예 경험과 깊은 안목을 필요로 한다. 역시 밝고 진한 색상을 우위로 하는데, 드물게 보여지는 홍화는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탄성을 짓게 한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꽃망울에서 멋진 홍화가 피기도 하여 애란인을 설레게 하는 후천성의 명화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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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금화 (朱金花)


황화와 홍화의 중간색인 주금화는 흔히 신비의 색으로 불린다. 곧 황이나 홍의 한 가지가 아닌 두 계열의 색이 녹아든 색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붉은가 하면 노란빛이 녹아 있고 노란가 하면 붉은기가 녹아 있는 색으로 주금화의 범위는 상당히 넓고 다양하다. 난꽃에만 볼 수 있다는 주금화는 특히 우수 품종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발색이 우수한 주금화는 황색기와 홍색기가 있어서 빛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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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화 (黃花)


개나리꽃처럼 진한 황색으로 꽃피는 것을 우수 품종으로 보며, 자생지에서 또는 부엽토 밑에서 월동하고 기온이 갑자기 따뜻하여 갑자기 핀 민춘란은 황화처럼 연한 노란색으로 피우기 때문에 황화로 착각하기 쉽다. 그렇기에 짙은 황색으로 물들며 피어오르는 황화는 좀처럼 드물며 그러한 품종이 많이 발견되어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개나리빛으로 짙게 발색되는 것이 감상 가치를 높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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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화 (桃花)


아름다운 핑크빛이 감도는 도화가 한국춘란에 나타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홍화보다는 흰색이 더욱 많이 가미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신아 때부터 하얗거나 핑크빛이 약간 돌게 되는 아름다운 자태를 보인다. 아직까지 많은 품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해마다 도화의 예(藝)를 보이는 품종들이 조금씩 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 산반화 (散斑花)


산반화란 난의 꽃잎에서 산반의 무늬가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짧은 선들이 연결되어 있는 산반 무늬가 꽃잎에 나타나, 잎끝에서부터 잎밑으로 무늬가 연결되듯이 잎면에 나타나는 상태이다. 산난화의 가장 큰 단점은 화형에 있다고 할 것이다. 꽃잎에 나타나는 무늬가 선의 연결체로 꽃잎을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산반화는 특히 화형이 단정치 못한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좋은 화형을 가진 우수품의 산반화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애란인들을 기쁘게 한다. 산반은 잎에 무늬가 나타나기 때문에 엽예품으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이는 엽예품이 아니라 화예의 기대품이기 때문에 화예품에 속한다. 그리고 잎의 무늬는 새싹일 때는 뚜렷하게 보이다가 점점 희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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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화 (奇花)


꽃의 어느 부분이 일반 형태에서 벗어나게 되면 기화가 된다. 곧 꽃잎의 수가 많다거나, 혀가 아닌 꽃잎이 설판화하거나 혀가 화판화한 상태가 기화인 것이다. 형태가 이상하다고 하여 무조건의 예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는데, 명품의 조건은 기화라도 엄격하다. 자태는 비록 기본형에서 어긋난 형태일지라도 단정해야 하며, 좌우동형등으로 알맞은 균형감이 있어야 한다. 또한 매년 같은 형태의 꽃을 피워야 자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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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 (紫花)


우리가 원예학적으로 자화라 부르는 개체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자색이라고 할 수 없다. 홍색의 색소에 엽록소가 어느 정도 이상 들게 되어 검은 기운이 나타나는 것을 자화라 부르고 있다. 시아니딘(Cyanidin)의 색소는 광선을 필요로 하고, 엽록소의 생성은 탁한 발색을 막기 위해 광선을 가급적 억제해야 하는 상반된 색소의 구성으로 자화의 비극으로까지 일컬어진다. 이런 이유로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춘란에서도 명품은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 그러나 요즘 한국춘란에 나타난 자화들은 외국의 것을 능가하여, 탁월한 발색을 나타내는 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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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색화 (複色花)


복색화란 난꽃의 기본적인 녹색에 황색이나 백색 등의 무늬색이 아닌 다른 두 가지 색 이상의 색이 나타나는 상태를 가리킨다. 곧 홍색의 복륜을 걸쳤거나, 주금색이 잎 가운데를 물들였거나 하여 녹색과 더불어 두 가지 이상의 색이 동시에 꽃잎의 색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홍색계의 색이 나타난다. 복색화는 그 특이성으로 인하여 난꽃 가운데에도 특히 수가 적은 희귀품이다. 명품을 떠나서 자체적으로도 희귀한 품종이다. 또한 발견되는 대부분 것은 명품의 요소를 많이 갖는다는 특성도 갖고 있다. 복색화는 잎에 아무 변화가 없는 청무지엽에서도 올라오며 감복륜을 비롯한 일반 복륜에서도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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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판화 (圓瓣花)


꽃을 그렸을 때 꽃잎이 원 안에 들어갈 정도로 둥근 꽃을 의미한다. 봉심 또한 원을 그린 듯하고 설판은 후육으로 그 동심원의 안에 들어간다. 원판화의 특징은 화육이 두터워 옥으로 만든 듯이 조형미가 있고, 빨리 시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원판화 만큼 긴장미 있고 풍만한 꽃은 없다.



★ 색설화(花色舌)


설판이 홍색이나 자색 등으로 물들어 있는 품종들을 색설화로 묶는다. 이는 일반 소심의 예를 함께 가져야 하는 주사소와 구별된다. 설판 전면(全面)에 전체적으로 색이 든 것과 백색의 테두리를 두른 유형 등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전면(前面)에만 색이 들어 있는 것과 전면을 비롯해서 볼에까지 색이 들어 있는 품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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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언급한 여러 품종 말고도 색화나 무늬화별로 소심이 있다. 즉 홍화 소심, 주금화 소심, 황화 소심, 복륜 소심, 호소심, 중투호 소심, 사피 소심 등이 있지만, 호피반은 거의 꽃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호피화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 엽예품(葉藝品)의 종류


엽예품에는 초록색 잎에 백색, 황색, 백황색 등의 다른 색이 잎에 선(線)으로 나타나는 선상(線狀) 종류와 잎에 무늬로 나타나는 반상(斑狀) 종류가 있다. 곧 잎에 선과 무늬가 나타나 그 품종이 고정되어 있어서, 감상하기에 좋은 품종을 엽예품이라 하며 그 밖의 잎이 짧은 난도 엽예품에 넣는다.


한국춘란의 잎에 나타나는 무늬는 대단히 많다. 그러나 이러한 무늬들이 고정되어서 반드시 원예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으로 고정이 되어 나타나야 엽예품이라 한다.


엽예품에는 크게 다섯 가지의 형태로 나뉜다. 복륜반(覆輪班)과 호반(縞斑)은 녹색의 잎에 백, 황색 등이 선상으로 나타나며, 호피반(虎皮斑)과 사피반(蛇皮斑)은 반상으로 나타난다. 그 밖에 잎이 짧은 단엽종(短葉種)이 있다.



★ 복륜반


녹색의 잎 가장자리를 따라서 백색, 백황색, 황색 등이 선상으로 나타나는데, 이 무늬는 잎끝에서 잎밑을 향하여 위에서 아래도 들어가는 무늬의 형태이다.


ㆍ조(爪) : 잎의 끝 부분에만 백색으로 무늬가 나타나는 것으로, 잎끝에서 잎밑을 향하여 양쪽으로 짧게 또는 잎의 중앙에까지 가늘게 나타난다.


ㆍ복륜(覆輪) : 잎끝에서 잎밑을 향해 밑부분까지 길게 내려가는 무늬이다. 가늘고 깊이 들어가는 것을 사복륜(絲覆輪), 넓게 들어가는 것을 대복륜(大覆輪), 깊게 잎의 밑까지 무늬가 내려간 것을 심복륜(深覆輪) 이라고 부른다. 또한 색깔에 의해서 백색이면 백복륜(白覆輪), 황색이면 황복륜(黃覆輪), 잎의 안쪽 색보다 짙은 색으로 테두리를 둘렀으면 감복륜(紺覆輪), 녹색으로 둘렀으면 녹복륜(綠覆輪) 등으로 부르고 있다. 복륜에 산반(散斑)이나 축입(蹴입) 등의 무늬가 함께 나타나면 산반복륜(散斑覆輪), 복륜축입(覆輪蹴입) 등으로 부르고 있다.


잎은 윤기가 있고 넓으며 두텁고, 무늬가 선명하며 아름다워야 좋다. 이 무늬는 새촉이 자라 나올 때부터 백색이나 황색이 선명하게 나타나 자라면서도 없어지지 않는 선천성(先天性)인 것과 새촉이 자랄 때는 녹색이지만 점점 무늬색이 나타나는 후천성이 있다. 후천성은 꽃에 무늬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선천성은 꽃에 무늬가 대부분 나타나므로 선천성의 복륜반이 엽예품으로 감상 가치가 높다.



★ 호반 (縞斑)


잎의 밑부분에서 잎의 끝을 따라 잎맥과 나란히 직선으로 나타나는 무늬를 총칭하여 호(縞)라고 부른다. 호반은 거의 변화가 심하여서 선천성, 후천성으로 분류되지만 자라나면서 녹색으로 변해 버리는 후암성(後暗性)으로 되기도 하며 무늬의 형태에 따라서 명칭들도 대단히 많으며, 빛깔의 명칭을 붙여서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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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중투(中透) : 잎의 끝부분에 녹색의 조 또는 복륜상(覆輪狀)을 남기고 나머지는 잎부분에 무늬를 나타내는 것으로 복륜반과 반대로 된 것을 말한다. 중투는 잎 가운데(葉芯)가 비어 있는 무늬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며 호(縞)를 설명하는 용어는 아니다.


ㆍ중투호(中透縞) : 중투호는 잎 가운데가 녹색이 아니고 백, 황색인 호를 말한다. 이 무늬는 잎밑에서 잎끝을 향해서 녹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내려오는 경우가 있고, 잎 가운데만이 하얗게 들어간 경우 또는 백, 황색의 잎 가운데와 평평하게 잎밑에서부터 호가 올라간 경우도 있다.


ㆍ중압호(中押縞) : 중투 무늬가 들어 있는 상태에서 잎끝 녹색의 모자(帽子)가 잎 중앙을 향해 누르는 듯이 깊게 씌워져 있는 형태의 무늬. 호에서는 최상급으로 여기는 무늬이다.


ㆍ호(縞) : 잎밑에서 잎끝으로 향하여 줄(縞)이 들어가는 무늬이다. 이 호가 잎끝을 뚫고 나가는 것을 발호(拔縞)라고 부른다. 무늬의 성질이 변하기 쉬우며 좋은 무늬가 나오는가 하면 녹색으로 변해 버리거나 유령 비슷한 무늬가 되기도 한다.


ㆍ축입(蹴粒) : 잎끝이 조의 형태를 취하고 잎밑을 향하여 호 모양으로 백색 또는 황색으로 줄이 드리워진 것을 말한다.


ㆍ산반(散斑) : 섬세하고 짧은 선들이 호처럼 연결되어 있는 선들의 집합체이다. 하나하나 호처럼 연결되어 있는 잎끝을 뚫지 않으며 잎밑에도 내려가지 않고, 잎 전체에 모여서 두터운 호와 같이 보이기도 한다.


ㆍ선반호(先斑縞) : 산반이 잎 끝에 집중되어 있는 무늬의 상태를 말한다. 잎 끝에 반호가 진하게 모여서 잎끝이 하얗게 보이고 녹색이 그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이 무늬는 섬세한 선의 집합이지, 점(點)의 집합은 아니다.


ㆍ중반(中斑) : 잎의 끝은 감조(紺爪)나 감복륜을 걸치고 잎밑으로부터 불규칙하게 계속적인 호 모양의 줄이 몇 줄씩 잎의 바탕색과 썩여서 나타나지만 잎 가운데는 하얗지 않는 무늬를 말한다.



반예(斑藝) 가운데에서 고정이 되고 안정 되어 있는 품종들을 묶어서 호반이라고 하며, 호반은 호 무늬의 총칭적인 분류 명칭이다.


호반은 선천성인 경우와 후천성의 경우가 있는데, 선천성이 우수 품종이 되며 꽃에도 선천성일 경우에 무늬가 나타난다.



★ 호피반(虎皮斑)


호피반 무늬의 색상은 황백색이나 황색으로 얼룩얼룩하게 굵은 무늬가 잎의 종단과 무늬의 횡단이 마디져서 나타나게 된다. 호피반의 변화는 새촉이 자랄 때 엷은 황록색으로 나타나서 자라면서 없어지는 것과 새촉은 녹색으로 나오지만 자라면서 무늬가 점점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누어진다. 호반 명품은 후천성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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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를 크게 나누면 절반(切斑)과 도(圖)로 나누며, 절반은 또한 나타나는 무늬의 형태에 따라서 망지(網地), 옥반(玉斑), 복륜의 세 가지로 나누어지고 도는 도와 취설호(吹雪虎)로 분류되고고 있다.


ㆍ맹호(猛虎) : 짙은 황색으로 무늬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탁하고 흐린 데가 없는 무늬의 성질을 가진 우수품 호반을 총칭하는 말이다.


ㆍ절반(切斑) : 무늬와 초록색과의 경계가 뚜렷하고 좌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엽맥에 대하여 직각으로 잘라져 있는 호반의 총칭이다.


ㆍ단절반(段切斑) : 절반으로서 이상적인 무늬이며 적당한 간격에 3단 정도의 마디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ㆍ시괄(矢괄) : 단절의 일종으로서 무늬의 경계가 거의 화살의 날개 모양과 같이 마디가 져 있는 것으로, 엄밀히 보면 호피반의 가운데 엽골(葉骨)이 하나 정도 들어 있어야 한다.



호반(虎斑)은 흐른다고 한다. 흐른다는 것은 무늬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경사지게 흐르는 것처럼 호가 나타나는 것이다. 무늬의 색상은 백황호(白黃虎), 황호(黃虎), 짙은 황호로 구별되며 일반적으로 선천성은 없어지거나 흐려지기 쉽다. 명품은 후천성에서 많이 나타나므로 배양 방법, 햇빛 등에 의해서 무늬의 마디가 깨끗하게 들 수 있다.


이 밖에 호반에는 넣지 않으나 무늬의 양쪽이 선명하지 않고 부드럽게 흐르는 것은 서호반(曙虎斑)이라 부르고 있다. 서호반은 엽예품이 아니고 우수한 꽃을 기대하는 기대품종이다.



★ 사피반(蛇皮斑)


한국 춘란에 나타나는 사피반은 동양란의 무늬 가운데에서도 매우 독특한 무늬로서 감상 가치가 높고, 황색이나 황백색 바탕의 호반성 무늬 안에 녹색 작은 점이 무질서하게 나타난다. 사피계는 다음과 같이 크게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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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전면사피(全面蛇皮) : 잎의 전체적인 면에 넓게 나타나는 무늬.


ㆍ산반사피(散斑蛇皮) : 잎의 여기저기에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무늬.


ㆍ단절사피(段切蛇皮) : 잎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타나는 무늬.


사피반은 거의 소멸된다. 사피반은 새촉이 나올 때부터 잎에 백황색이나 백색의 무늬에 녹색의 점을 나타내는 것은 선천성으로 나타나지만, 자라면서 없어지는 후암성도 있고 그해에 없어지지 않아도 2, 3년 뒤에는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관상 가치가 높은 사피는 잎이 두텁고 넓으며 잎의 끝부분이 너무 뾰쪽하지 않고 색상도 선명하고 녹색의 점이 짙을수록 좋은 사피이다. 그리고 되도록 빨리 소멸되지 않고 오랫동안 무늬가 남아 있는 것이 좋다.



★ 단엽종(短葉種)


단엽종은 잎의 길이가 일반적인 잎보다 짧고 육질이 두터운 것을 말한다. 잎이 짧고 두텁게 되면 안정감과 함께 힘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잎끝이 둥근 경우 원만함과 함께 부드러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마대 자루의 거친 표면처럼 라사지가 든 품종이 있어 원예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단엽에도 예(藝)를 느낄 수 있는 무늬가 드는 품종이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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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엽예품의 관리


무늬를 고정시키고 아름다운 색을 내기 위해서는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물 주기, 비료주기, 채광 조절 등이 따라야만 좋은 발색의 고정이 가능하다. 호피반에서 무늬가 극히 적은 품종인 경우에는 비료를 주지 않고 태양 관선을 많이 쪼여 주면 무늬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호반계(縞斑系)의 경우는 새잎의 생육 과정에서 무늬의 양부(良否)가 좌우되는 것이 많은데, 발아(發芽) 뒤에는 태양 광선을 적게 하고 관수를 좀 많이 하여 약간 웃자란 듯하게 키운다. 그런 후에, 새잎의 성장에 따라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오전 11시 이전의 시간을 늘리거나 단축시키거나 한다. 이 시기의 관수는 좀 적은 듯이 하는 등 그때 그때의 무늬 상태를 살피면서 배양해 나가면 선명한 무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해의 기후 등에 의해서 차이는 있지만,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경에 걸쳐 보통 관리로 되돌아간다. 성하(盛夏)의 시기는 통풍과 채광 등에 중점을 두고 재배를 한다. 이 시기는 한낮의 고온에 견딜 수 있도록 특히 야간의 온도를 내리도록 한다. 낮과 밤의 온도차가 있는 만큼 엽예품의 무늬는 좋아진다.



Ⅰ. 물 주기


여름철의 물주기는 저녁나절 전후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높은 한낮에 물을 주었을 때 잎이나 새촉의 어느 부분에 물방울이나 수분이 남아 있으면, 온도의 급상승과 태양 광선 등에 의해 엽면(葉面)을 상하게 하거나, 새잎을 다갈색(茶褐色)으로 말리거나, 새잎에서 싹에 이르기까지 다갈색의 흐물흐물한 상태로 변하게 한다. 여름철에 기온이 높은 한낮의 물주기는 절대 피하도록 한다.


겨울철 물 주기는 여름과 정반대가 된다. 아침 태양이 떠 오른 뒤, 늦어도 11시 정도까지 물 주기를 끝낸다. 오전 중에 물 주기를 하면 저녁 시간까지는 관수에 의해 생긴 물기나 물방울 등이 남지 않으므로 야간의 심한 추위를 약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 주기가 재배상에 주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어떻게 물을 주느냐에 따라 그 해의 증식과 자람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물 주기 3년'이란 옛말도 있듯이 물 주기는 재배상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조건이 된다.


재배상의 입지 조건, 재배 배양토의 종류와 분배, 사용분의 종류와 대소(大小), 배양상의 조건에서부터 어미촉의 것과 새촉의 것 등 물 주는 방법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비가 계속 내릴 때는 좀 띄엄띄엄 주고 바람이 계속 불 경우에는 반대로 건조하기 쉬우므로 비교적 자주 물을 주도록 한다.


우천이 계속될 때나 구름이 낀 날이 계속될 때, 맑은 날이 계속될 때 등 계절과 온도에 따라서도 물 주기의 조절이 많은 차이가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건조하기 쉬우나 분 속은 수분이 충분한 경우도 많다


물주기의 기준은 약간 건조해 있을 떄 충분하게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물 주기는 재배자가 재배의 경험을 토대로 한가지씩 깨달아 가는 것이 실제적인 이론이다.



Ⅱ. 비료주기


한국춘란 엽예품계의 품종은 아직은 거의 자연종이므로 비료를 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연종에 가까운 만큼 비료의 흡수력은 적고 시비량도 뒷거름과 맞추어야 함은 물론, 어느 정도가 적당한 시비(施肥)인지 과비(過肥)인지는 매우 근소한 차이가 있기 떄문에 엽예품의 시비는 상당히 어렵다. 가끔 한 번씩 준 비료가 과비로 실패할 수도 있다.


비료 주기는 항상 포기의 세력에 따라 필요량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비료의 농도나 양, 비료주기의 시기와 횟수는 품종의 특성과 난의 포기수에 따라 다르게 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


엽예품에는 화학비료를 보통의 배율보다 엷게 타서 주는 것이 좋으며 이른봄부터 여름이 될 때(7월 말경) 까지 주는 것이 좋다. 가을에 들어서도 묽게 주는 것이 좋으나 겨울철이 되면 줄인다. 유기질 비료는 화장실 냄새처럼 썩는 냄새가 나는 비료를 주어서는 좋지 않다.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이다. 유기질 비료는 발효(發效)가 되어 냄새가 거의 없거나 달콤한 냄새가 나야 한다. 이것을 분토 위에 3∼4개 얹어 주고 2∼3개월 뒤에는 다른 것으로 바꿔준다. 가능한 한 소량의 시비로 훌륭한 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비 관리가 필요하다.



Ⅲ. 호피반의 발색법(發色法)


★ 호피반이 나오지 않는 원인.


호피반을 잘 발색시키려면 강한 햇빛을 쪼여야만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빛을 쪼여도 호피반은 나오지 않고 푸른색 잎으로 되는 경험을 한 적은 없는지 그 원인을 생각해 보면 주로 다음과 같다.


①. 잎이 완전히 자라고 나서 햇빛을 쪼이는 경우이다. 호피반 발색은 잎이 채 다 자라지 않았을 때 여름 장마가 끝나고 부터 잎 본래의 부분에 강한 빛을 쪼여 주어야 한다. 따라서 싹이 자라 장마 때까지는 약간 어두운 데서 강한 햇볕을 쪼이지 말고 키워야 한다.


②. 햇빛이 약한 늦은 봄이나 장마철에 언뜻언뜻 스치는 강한 햇빛에 쪼이지는 않았는지 . 그러는 사이 잎이 자라 견고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얼마간 햇빛을 쪼여 주어도 무늬는 잘 나오지 않는다.


③. 싹이 나올 시기에 밝고 건조한 환경에서 재배하지는 않았는지. 싹은 될 수 있는 한 부드럽게 자라게 하는 것이 호피반을 내기가 쉽다.


④. 질소분을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은 배양토나 물을 너무 주지 않은 것은 건강한 싹이나 잎을 기대할 수 없으며 호피반을 내기 어려운 원인이 되기도 한다.



★ 호피반을 내는 원칙


1. 춘란의 출아가 빠르면 장마가 끝날 때까지 잎은 거의 다 자라 호피반이 발색되기도 전에 잎이 견고해져 아무리 빛을 쪼여 주어도 호피반은 나오지 않게 된다. 따라서 출아는 늦은 정도가 좋다 .


2. 장마철 날씨가 개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는 등, 불충분한 기후에 잎을 자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추운 장소에 놓아두거나, 4월 중순에 이식하거나, 그루를 나누기도 하는 등 어떻게 해서든지 출아와 신장을 늦추어야 한다.


3. 무늬와 비료와의 관계에 있어서, 자주 비료를 주면 무늬가 들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결코 비료에 의한 것은 아니다. 황색의 짙은 아름다운 무늬는 비료 없이는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질소를 일찍부터 주면 싹의 신장이 빨라져 장마가 갤 때까지 잎이 자라 무늬를 놓치는 원인을 초래한다.



★ 소출(소出)


난을 직사광선에 쪼여 호피반을 내는 것을 소출이라고 한다. 장마가 개이고 바로 강한 빛을 쪼여주면 며칠 뒤에 무늬가 보이게 된다. 여기에서 약한 햇빛에 되돌려 놀아도 무늬를 낼 수 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흐린 날, 비오는 날도 있으므로 자연히 여러 가지 무늬가 나오는 것이다. 8월 말경무늬가 아래부터 나온다면 소출은 성공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약 1개월 동안 직사광선을 쪼여 주지만 잎이 얇은 것은 잎을 상하게 하므로 소출 시간을 짧게 해준다.


여름 동안에 햇빛을 종일 쪼인 잎은 완전히 탈색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을 원래의 갈대발 아래의 그늘진 곳으로 되돌려 놓으면 늦가을에는 원래의 깨끗한 녹색으로 돌아오게 된다.




9. 색화(色花)의 발색(發色)


난은 최상의 조건인 자생지를 떠나서 가정에서 배양된다고 하더라도 난에게 적합한 조건만 갖추어 유지시켜 준다면 별 무리 없이 포기수도 증가하고 건강하게 성장한다 그러나 꽃을 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더군다나 색화를 아름답게 발색시키기란 어려운 일이다. 흔히 색화의 색소(色素)는 햇빛과 온도, 비료 등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들 환경 요인이 각 색소의 성질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를 살펴보자.



★ 적화계(赤花系)


적화계에는 홍화(紅花)와 주금화(朱金花)가 속한다. 카로티노이드계(carotenoid)와 플라보노이드(flavonoid)의 안토시아니딘(anto-cyanidin) 가운데 시아니딘이 적화계의 주색소이다. 꽃의 표층 세포에 액체 상태로 녹아 있어서 빛을 받아야만 생합성이 가능한 시아니딘은 산도(pH)에 의해 안정성 여부가 나타난다. 곧 산성에서 시아니딘 본래의 역할인 적화의 색소가 많이 드러난다. 또한 적화계는 클로로필(chorophyll)이라는 엽록소를 소량 포함하고 있다. 모든 색화에 있어서 엽록소는 일정량보다 많을 때 화색을 탁하게 만들고 발색이 불안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적화계를 부드럽고 선명한 화색으로 피우려면 엽록소의 증가를 가능한 억제하는 것이 좋다.


엽록소 억제 방법은 엽록소의 속성을 이용하면 된다.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온이나 강광(强光) 아래에서는 심하게 파괴된다. 적화발색을 위해 화통(花筒)을 씌워 엽록소의 생성을 막는다. 그러나 이 방법만으로 모두 아름다운 화색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색소 구성상 햇빛을 받아야만 발색이 가능한 색소가 적화의 인자를 이루고 있다는 모순된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래에는 단순히 차광을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화색을 좋게 하기 위해 언제 화통을 씌우고, 언제 벗겨내어 얼마만큼의 햇빛을 받게 할 것인가를 연구하게 된 것이다.


화통(花筒)은 공기 유통이 좋은 지대나 화선지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2월 중순경에는 벗긴다. 화통을 벗긴 뒤 강광이나 고온은 꽃망울에 악영항을 끼치니 주의하여 서서히 꽃을 피워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황화(黃花)


황화를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초심자나 색화계의 정확한 성질을 파악하지 못한 경우는 더욱 그렇다. 자생지에서는 분명히 황하였는데, 배양해서 꽃을 피우니 녹화가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우리가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황화는 광량이 극히 적은 자생지이거나 극단적으로 햇빛이 강하게 내리 쬐는 장소이다. 또한 낙엽이나 부엽토로 덮여 있는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강광이 내리쬐는 곳은 자외선이 엽록소를 파괴하므로 일시적인 황화가 나오고, 낙엽 및 부엽토에 묻힌 경우는 미처 햇빛을 받지 못한 채 꽃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엽록소(chorophyll)와 카로티노이드(carotenoid)의 색소 가운데에서 자생 환경에 의해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훌륭한 황색을 띄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생 환경에서 우발적으로 발색된 급성의 황하는 환경이 변하면 바로 녹화로 변해 버린다. 이와는 달리 성질이나 특성이 명품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황화가 있다. 황화다운 황화 곧 본성의 황화라고 불리는 것이다. 황화를 구별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일까. 본성의 황화가 되려면 첫째, 누가 보더라도 한 눈에 정말 노랗고 아름답다고 공감할 수 있는 황색이어야 한다. 둘째, 시간이 흐를수록 황색의 농도가 짙어지고 주금색의 인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 배양장소의 환경이나 차광 연구와는 상관없이 매년 황색의 꽃을 피우는 선천적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넷째, 유전적으로 엽록소의 생성 능력이 부족하여 꽃봉오리가 터질 때부터 일관되게 녹(綠)이 들지 않아야 한다.


황화의 발색은 햇빛 관리에 따라 틀려진다. 휴면기에는 화통을 씌워 햇빛이 차단되는 곳에서 동면시킨다. 그러다가 2월 중순경에 화통을 제거하고 햇빛은 부드러운 아침 햇빛을 2∼3시간 쪼여 준다.



★ 자화 (紫花)


모든 자화가 명품이 되려면 본래의 충분한 발색 성질, 곧 유전 인자를 가져 대대로 전해지는 안정성을 지녀야 한다. 그러나 자화는 색소의 구성이 불리해서 발색 고정이 힘들다. 자화의 자주색은 감상면에서 볼 때 이중의 색을 낸다. 자화 색소의 모체는 적화계의 모체이다 이것이 적화처럼 발견되지 않고 흑자색으로 나타내는 이유는 적화보다 시아니딘(cyanidin)의 함량이 많고 엽록소가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화의 발색에 위한 배양법은 적화와 같이 한다. 특히 광선과 색소의 균형은 자화에 있어 중요하다. 빛이 있으므로 시아디닌(cyanidin)의 형성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차광하면 거의 발색이 불가능 해진다. 흑자색을 내는 데에는 엽록소가 관여하지만 과다 노출이 되면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꽃잎의 끝이나 안쪽에만 발색되는 경우가 많다. 자화 발색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햇빛을 받아야만 시아디닌(cyanidin)이 형성되는 반면, 엽록소의 증진을 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가지 배양법으로 동시에 두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바로 자화(紫花)의 명품수가 적은 이유이다.


좋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꽃잎의 발색 시기인 11월에 온도 관리를 잘해야 한다. 발색을 위한 겨울철 온도 관리는 꽃봉오리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충분히 휴면에 들도록 조절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될 수 있는 한 자연 온도에 가깝게 저온 처리한다. 온도가 높으면 화색이 흐려질 뿐만 아니라 꽃 모양도 정상적으로 피지 않는다. 그 이유는 휴면기인 데 난들이 고온인 까닭에 생육기인 줄 알고 호흡 작용이 일어나 영양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지나친 영양 소모는 색소 형성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게 한다.


겨울철의 꽃망울 관리는 적절한 습도 유지와 저온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12월하여 한낮에는 난실의 문을 열어 통풍, 환기를 시켜 주거나 물을 받아 놓는다.


한편 개화할 시기인데도 화경이 조금도 뻗지 않은 채 꽃을 피워 버린 난들이 있다. 적절한 저온 유지로 겨울을 나지 못했거나, 개화시기에 갑작스런 고온 관리를 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꽃망울이 있는 난은 질소 비료를 주지 말라고 한다. 색화는 질소 비료를 주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그 이유는 생육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질소가 엽록소를 생성시켜 화색을 탁하게 만들고, 불안정한 발색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적화의 경우 질소는 엽록소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영양 요소이지만 발색에는 안 좋은 요인이 된다.


그러나 휴면기를 마치고 점차 활동을 시작하는 2월 하순이 되면 영양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는 유기질이나 무기질 비료를을 10일 간격으로 관수 할 때에 준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이 되면 휴면기이므로 물을 주는 횟수가 매우 줄어든다. 아파트나 가온을 하는 난실에서는 분토가 쉽게 마른다고 물을 자주 주는 경향이 있는 데 이는 대부분 꽃대를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물 주기의 간격은 가급적 넓게 잡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꽃대가 마르지 않았는지 가끔 화통을 벗겨 관찰해야 한다.




★ 겨울의 꽃봉오리 관리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7개월에서 8개월을 견디며 기다려야 하는 춘란은 인내의 식물이다. 특히 내년 봄에 좋은 꽃을 맞이하기 위해서, 추운 겨울의 배양 관리가 어려운 것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춘란은 보통 8∼9월 상순부터 꽃봉오리가 나오기 시작해서 겨울 동안 휴면을 한다. 자생지에서는 3∼4월에 꽃을 피우며 인공 재배 때 보온 관리를 하면 2월 중순부터 3월에 걸쳐 꽃을 피운다. 따라서 직접 재배하여 꽃을 보기 위해서는 참을성 있는 수고로움이 요구되며, 춘란의 자생 환경과 생리를 파악하여 적절한 배양 관리가 중요하다.


자생지의 춘란 상태를 살펴보면 꽃봉오리 형성 뒤 곧이어 낙엽이 떨어져 쌓인 채로 겨울을 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쌓인 낙엽이 지나치게 많거나 너무 마르거나 너무 습하면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사실은 인공 배양을 하는 데 있어 습도유지와 햇빛의 양이 어느 정도이어야 순조롭게 꽃봉오리가 자라 꽃을 피울 수 있는지를 제시해 준다.


자생 상태의 한겨울은 눈이 내려 난을 덮어 주기 때문에 심한 한파로부터 보호해 준다. 적당한 습도, 얼지 않을 정도로 차게, 낙엽으로 햇빛을 차단하여 맑고 깨끗한 빛깔의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 상황을 옳게 인공 배양에 적용한다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 습도 유지와 온도 조절


분토 위로 살포시 내민 꽃봉오리를 바라보면 애란인들의 마음은 어느 듯 꽃을 맞을 기대로 설레게 된다. 아름다운 색화를 보기 위해서 이제까지 해오던 관리보다 한층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정성을 쏟는다면 춘란이 꽃을 피우기까지의 오묘한 순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이 부족하지 않을까, 비료를 더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혹시 병충해의 위험은 없는지, 매사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실제 춘란에 있어서 이런 우려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는 꽃봉오리를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반면 꽃봉오리 관리를 게을리 하면 꽃대가 말라 버리거나 썩어 버린다. 따라서 적절한 관리는 너무 지나치지 않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사계절 가운데 겨울은 어느 때보다 춥고 습도가 매우 낮은 계절이다. 따라서 꽃봉오리의 관리는 적절한 습도 유지와 온도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실내 또는 난실의 경우, 온도는 높으나 습도는 매우 낮아 춘란의 꽃봉오리가 마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온도가 높을수록 적절한 습도 유지가 어려워진다. 물을 자주 주는 것은 분 속을 과습하게 만들어 뿌리를 상하게 하고, 야간 온도의 급강하로 꽃봉오리가 얼어서 썩기도 한다. 그러므로 밤에는 섭씨 2도 내지 5도 이내로 유지하고, 한낮에는 섭씨 10도 내지는 높아도 15도 정도로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또한 한낮에는 통풍, 환기를 위해 난실 위 쪽의 천정이나 옆의 창문을 열어 둔다. 가온을 할 때면 온도가 높아 분토가 쉽게 말라서 물을 자주 주게 되는데 특히 과습에 주의해야 한다. 반면 무가온의 경우는 온도가 낮아지므로 습도에 주의해야 꽃봉오리가 얼어 버리는 사태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



★ 화통(花筒)의 처리.


꽃봉오리가 올라오면 춘란은 난실의 맨 아래쪽이나 햇빛이 많이 비치지 않는 조금 어두운 곳에 두어 관리한다. 물에 쉽게 썩지 않는 부드러운 수태를 꽃봉오리 위에 살짝 덮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태로 덮는 것은 가을철에 주로 하는 적당한 관리법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물 주기 전에 걷어 내고 물을 준 뒤 살짝 덮어 주는 것이 과습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꽃봉오리가 점차 커지면 그때는 화통을 만들어 씌워 준다. 화통은 햇빛의 흡수가 좋은 검은색, 진한 군청색의 화선지, 문종이 등을 이용하면 좋다. 화통의 높이는 10∼15㎝로 길게 하며, 화통의 선단부를 막지 않는 것은 통풍에는 좋지만 색화발색의 차광에는 좋지 않다. 여기에서 수태나 화통을 씌우는 목적을 분명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햇빛을 적게 받게 하여 온도를 낮추면서 건조하거나 과습의 상태를 막아 꽃봉오리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더불어 햇빛 차단의 효과는 엽록소와 시아니딘의 증진을 막는 것이므로 각 품종마다 색화발색에 도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모든 색화가 화통을 씌운다고 발색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꽃봉오리가 있는 난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비료를 주면 색화의 경우 엽록소의 증가로 인하여 화색이 탁하게 되고 심하면 썩는다. 또한 가을부터 겨울 동안 저온 상태에서 겨울을 나야, 꽃대가 충분히 자란 뒤에 꽃을 피우게 된다. 갑작스럽게 온도가 높으면 꽃대가 자라지 못한 가운데 너무 일찍 꽃을 피우기 때문에 애를 태우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다시 저온에 두었다가 서서히 온도를 높여보라고 권하고 싶다. 꽃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구부러지지 않고 반듯하게 자라도록 관리해야 관상미가 좋다. 또한 꽃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어두운 곳에 두고 물 주기를 충분히 하고, 휴면기의 춘란 색화에 씌웠던 화통을 제거해 준다. 또 꽃봉오리가 부풀어오르는 시기에 화통이 작으면 큰 것으로 갈아준다. 주의할 점은 춘란의 꽃잎은 섬세하므로 향기를 맡기 위해 코를 들이대거나 손으로 만지면 지방과 염분으로 꽃잎이 상하게 될 수도 있다.



★ 화색에 따른 꽃봉오리 관리


춘란의 아름다운 색화를 보기 위해서는 화색의 차이에 따른 원리와, 필요 조건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춘란의 색화를 보다 좋게 나오게 하기 위해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주로 꽃봉오리에 화통을 씌우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것도 어느 색화에나 적용이 가능한 것이 아니며 각자 배양 환경, 온도, 햇빛, 비배(肥培) 관리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ㆍ적화계 : 적화계는 주금화와 홍화를 포함하는 색화 분류 가운데 하나이다. 적화를 깨끗하게 피우기 위해서는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이는 꽃봉오리의 엽록소를 억제하고 겨울의 휴면을 잘 보낼 수 있는 온도 조절을 말한다. 춘란의 휴면기는 12월에서 1월까지인데 오전에는 섭씨 2도에서 10도 정도로, 온도가 높은 낮에는 섭씨8도에서 15도 정도로 유지해 준다. 이 기간에는 가능한 한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휴면을 충분히 시킨다. 1월 말경에서 2월까지는 섭씨 5도 전후로 일정한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 온도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화색의 탁함을 방지하기 위해서 빛의 관리를 잘해야 한다. 적화계를 구성하는 주색소는 카로티노이드(carotenoid)와 안토시아니딘(anto-cyanidin) 가운데 시아니딘이며, 모든 꽃의 기본 색소인 클로로필이라는 엽록소도 소량 포함한다. 난에서 엽록소는 저온이나 강광에 의해 쉽게 분해되고 섭씨 5도 이하로 되면 심한 파괴 현상이 나타난다.


색화는 빛과 온도에 민감하여, 적화에 엽록소가 많으면 화색이 탁하고, 발색이 불안정하므로 가능한 한 억제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꽃봉오리가 올라올 때부터 화경이 뻗을 때까지 차광을 하기 위한 관리를 한다. 8월 꽃눈이 보이면 수태로 꽃봉오리를 살짝 덮어 주어 가을철 관리를 하고 수태 위로 꽃봉오리가 오르면 화통을 씌워 준다. 화통은 2월 중순쯤 벗긴다. 하지만 무조건 빛을 차단한다고 발색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적화의 경우 색소 구성 가운데 일조가 있어야 발색되므로 요즈음에 와서는 화통을 일찍 벗기고 일조를 쪼여 주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반면 주금화의 경우는 적화의 발색보다 일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비료를 끊고 화통을 씌워 엽록소를 억제한다. 또한 화통은 꽃대가 오르기 시작할 때 벗기면 된다. 화통을 벗긴 뒤에 주의할 점은 갑자기 빛을 쪼이지 말고, 수태로 덮어서 천천히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준다. 한편 적화발색에 비료가 영향을 주는 것은 질소가 엽록소를 생성시켜 화색을 탁하게 하기 때문이다. 8월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하기 전부터 질소를 억제하고, 꽃잎의 육질이 두터워지고 단백질이 생성되며 병해에 저항력을 주는 인산과 칼륨을 중점적으로 공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ㆍ황화(黃花) : 우리가 쉽게 발견하는 황화는 부엽(腐葉)이 많이 쌓인 음지나 광량이 아주 센 양지에 있다. 이는 부엽에 의해 햇빛이 차단되어 녹색으로 변할 틈이 없어서 황화로 핀 것이다. 반면 광량이 많은 양지에서 발견되는 황화는 엽록소가 너무 센 광량에 의해 파괴되거나 퇴색한 경우이다. 그러나 이런 황화는 본성의 황화가 아니다. 다만 재배 환경에서 우발적으로 나타나는 형상의 일반 춘란일 뿐이다.


황화의 배양 관리는 황색이 아닌 녹이 남거나 화색에 탁함이 남아있는 것을 막는데 있다. 화통이나 수태를 씌워 꽃봉오리를 관리한다.



ㆍ자화(紫花) : 색화 가운데에서 가장 명품의 수가 적다는 자화는 고정품이 어렵다. 자화로 발색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색소 구성이 매우 불리하고, 배양기술 또한 부족한데서 기인한다. 가을철에는 조금 건조한 듯하게, 햇빛의 양이 많은 밝은 곳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화의 경우 일조가 없이는 발색이 불가능하다. 좋은 화색을 낸다고 햇빛을 차단하는 것보다는 많은 양의 햇빛이 도리어 도움이 된다. 따라서 화통을 씌우지 말고 살짝 수태로 덮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ㆍ소심(素心) : 혀, 꽃대, 꽃잎, 봉심, 볼, 모두 녹(綠)이 아니면 백(白)인 녹화가 소심이다. 따라서 자연의 발색으로 피우는 것이 보통이다. 맑은 색을 내기 위해서 비료는 삼가며, 충분한 양의 빛을 주면서 관리한다.




< 마무리 >


지금까지 한국춘란의 역사와 재배법, 원예화 및 원예품의 분류 등을 기술했다. 이러한 내용은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꼭 명심해야 한다. 난은 살아있는 생물체이다. 따라서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어야 하며, 실제 많은 변화를 느끼면서 애란인은 난을 재배하고 있다. 흔히 일부 애란인 들이나 상인들이 반드시, 꼭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난의 재배방법이나 난의 가치를 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는 한번쯤은 의심을 가지고 대처하기를 권하고 싶다.


본인은 한국 자생란 보존회 마창지회의 창립회원으로 십 수년 동안 난을 재배하고 있으며, 난을 감상의 대상으로, 생활의 일부로 관리하고 있다.


<참고 문헌>


蘭과 생활 ― 蘭과 生活社

蘭世界 ― 蘭世界社

蘭고을 ― (사)한국자생란보존총연합회마·창지회.

한국란 ― (사단법인)한국자생란보존총연합회.

東洋蘭 첫걸음 ― 도서출판 瑞友.

한국춘란가꾸기 ― 대원사.

한국의 자생란 ― 대원사.

취미의 산야초 ― 전원문화사.

집에서 기르는 야생화 ― 대원사

                         (사진은 임의로 선정하여 편입하였습니다)

출처 : 자연과 꾼
글쓴이 : 자연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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